주식을 시작하는 초보분들이 이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매도 시점의 중요성에 대해 한번 생각해봐야 할 것입니다.




    호텔신라를 투자하고 매도하는 기간동안, 주식 초보 투자자가 겪는 모든 과정을 겪었습니다.



    1. 시작 : 2012년 소액으로 주식 투자를 시작했고, 동전주에 투자했다가 상폐를 당하며 주식을 접음.


    2. 초심자의 행운 : 2015년 주변 동료가 주식투자로 재미를 보는 것을 보고 다시 시작, 카카오를 매수하고 단기간에 40%의 수익을 올리며 나는 주식을 잘하는 구나라는 착각에 빠짐.


    3. 추가 매수 : 이제 부터 내가 매수만 하면 다 오를것이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크게 투자할 만한 종목을 물색, 면세점 특허 관련 대형 이슈를 발견했고(하지만 뉴스에 나왔다는 것은 나만 알고 있는 사실이 아니라 전 국민이 아는 뉴스였음) 관세청 발표 직전 호텔신라와 한화갤러리아월드 사이에 고민하다가 호텔 신라가 대형주이고 삼성 관련주이니 망하지는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호텔신라 매수. 관세청 발표 직후 추가 단기 상승해서 역시 나는 주식을 잘한다는 생각을 하게 됨.


    4. 매도 필요성에 대한 분석없이 매도를 하지 않으면 손해를 볼일이 없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도 아예 매도에 대한 생각을 안함. 계속 조금씩 물을 타며 장기 투자하면 언젠간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물을 탐.


    5. 악재 발생 : 연이은 악재 발생, 마치 일어나는 모든 악재가 호텔신라에 대한 악재가 아닐까란 생각이 듬.

     - 메르스 발생.

     - 이부진 이혼 소송.

     - 추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

     - 최순실 사건.

     - 북한 위협.

     - 사드배치 결정.

     - 중국의 한국여행 제한조치.


    6. 물타기 : 마이너스 수치가 늘어나면 늘어날 수록 매도하기가 더 어려워짐. 기업에 대한 분석은 아예 하지 않고 묻지마 추가 물타기. 물타면 탈 수록 금액은 점점 커지며 더 매도가 어려워짐.


    7. 비자발적 장기투자 : 주식은 원래 장기투자 하는 거라며 스스로를 위로.


    8. 매도 결심 : 중국인 단체 관광객 한국 입국 금지라는 대형 악재 이후 매도 폭탄이 터지며 순식간에 10%이상 빠지는 것을 보고 더 이상 가망이 없다는 생각에 매도를 결심. 주식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손절이라는 것을 함. 수익률은 -56%.


    9. 매도 이후 : 내가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른다고 하니 한번 지켜보아야 할일.




    위 글은 어느 가투소의 초보 투자자님이 올린 글입니다. 

    정말 저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공부를 하지 않고, 또는 어떤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상태에서 주식투자를 할 때 이런 경우를 많이 겪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아니 공부를 많이 하더라도 이런 경우를 당하게 될 일이 많겠지요.


    참 주식이란것이 힘든것 같습니다. 엄청난 관심과 엄청난 공부가 오히려 독이 되는 것같기도 하고,



    저의 옛날이 생각이 납니다. 

    지금이 옛날과 다른점은 한종목에 몰빵을 하지 않는 다는 점 뿐, 더 나아진것도 없는 듯보입니다. ㅠㅠ

    Posted by 존버덕